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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노자 일상

외노자 일상 + 아울렛 나들이 저번에 타코라이스 양이 너무 작아서 그래! 든든하게 고기를 먹자! 하고 시킨 함박스테이크 정식. 와 근데 저거 다 먹고 배터질 것 같아서 기절할뻔. 새삼 내가 이렇게 잘 먹는구만 했었는데 만족스러운 점심이였습니다. 집에 가는데 누가 야옹야옹 하고 부르길래 보니까 꺅 넘 귀여운 새끼 굉이가 울고있는거였다. 요새 사람들이 자꾸 저기 모여서 뭐 보고 있던데 그게 새끼 고양이였다. 배고파서 울고있는거 같아서 급한대로 편의점 가서 굉이 먹이를 줬더니 잘먹는다. 너무 애교도 많고 깔끔해보여서 누가 유기한거 같다 ㅠㅠ 주민 아저씨가 마침 자기 집 고양이가 죽은지 2주 됐다고 키우고싶다고 잡으려하니까 바로 도망가버렸다 . 책임질 거 아니면 밥 계속 주면 안좋다고 다른 아저씨가 그래서 약간 내 생각이 좀 짧았구나 싶었는.. 더보기
외노자의 정신없는 저저번주 주말 이번주는 진짜 정신이 없었습니다. 매일 막차에 심지어 6시에 출근해 보고서를 쓰느라 손마디가 아프고 손목이 아파 파스 칠갑을 하고 다녔죠... 저번주 썼던 포스팅도 못올리고 ㅠㅠ 늦었지만 저저번주 주말일상을 올리겠습니다. 평소라면 오전엔 무조건 늘어지게 자고 오후에 일어나 아점을 먹지만 오늘은 친구들이 집에 놀러오기로 해서 9시쯤에 일어나 일찍 장을 보러 갔습니다. 중국친구들이 오는터라 한국 음식을 준비하려했어요. 메뉴는 잡채랑 해물부침개 입니다. 요리할 땐 정신없어서 못찍었네요. 꼬마 아가씨도 와서 밥먹었어요. 친구랑 전직 이야기를 많이 했습니다. 이친구는 저보다 5살이나 많은데 악센츄어 경영 컨설턴트에서 4년간 일하다 퇴사하고 지금 사업을 경영하고 있습니다. 사장님이죠. 주로 VR기기를 다루는데 나름.. 더보기
퇴근하고 집에가는 길 (퇴사 결심) 이번주 퇴근시간은 월요일 12시 화요일 11시반 수요일 12시 목요일 12시 금요일 12시 퇴근하며 4번이나 막차를 타고 왔고 금요일엔 너무 힘들어서 남차진구가 데리러 와줬습니다. 막차라도 타서 다행입니다. 화요일과 수요일 원래 두번의 회식이 있었는데 참가하지도 못했네요 ㅠㅠ 이미 가겠다고 다 얘기한 상태라 돈은 내야겠죠. 제가 맡고 있는 안건이 참 마음대로 쉽게 풀리지 않아서 퇴근을 못하고 있습니다. 하루 15시간씩 일을 하니 멘탈이 나가고 머리가 띵합니다. 팀에 두명의 직원이 있는데 한명은 굉장히 손이 빠르고 문제해결하는 방식도 효율적입니다. 다른 한명은 손이 느리고 문제가 생기면 어쩔줄 몰라 방치하는 타입입니다. 제가 진척상황을 물어보면 그제서야 우물쭈물하며 보고하는 식이죠. 그래서 이 직원에게는 .. 더보기
도쿄 회사원의 주말 일상 주말은 순삭이였습니다. 저번주는 거의 맨날 막차타고 집에와서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었어요... 날씨도 추워지고 릴리스는 코앞으로 다가왔는데 보고서는 산더미고 성능시험은 제자리걸음입니다. 속이타네요 ㅠㅠ 일단 주말이니 업무생각 따위 던져버리고 무조건 밖으로 나왔습니다. 토요일은 삼겹살을 먹을 계획으로 신오쿠보 역에 내렸더니 잉?? 갑자기 이건 뭔일이래 할 정도로 인간들이 몰려서 한 15분간 꼼짝않고 계속 서있었습니다. 와... 갑자기 비가 오는 바람에 역에 인파들이 몰린거겠죠. 신오쿠보 역 진짜 심각합니다. 출구가 하나 뿐인데 무슨 공사는 5년전부터 계속 하고 있는 느낌이라 역이 엄청 좁아요. 그침만 뭐 하나 나이진것도 없고.... 여차저차 돈나라 라는 가게로 가서 삼겹살도 시키고 야심차게 닭갈비.. 더보기
이직준비 및 과장님과 면담(feat. 로버트 월터스) 요즈음 이직을 준비중입니다.이력서도 다시 써보고, CV도 쓰면서, 리쿠르터와 컨택을 하고 있습니다.이 와중에 어제 회사에서 1년에 4번씩은 꼭 있는 챌린지시트(challenge sheet) 면담을 했습니다.회사내에서 자신의 이력을 갱신해 나가고 올해 달성할 목표및 반성 등을 얘기하는 자립니다.사기신고표 라는 문서가 있는데, 거기에 제가 「이동을 희망함」 이라고 썼죠.표면적으로는 개발 업무가 나의 적성에 맞지 않는 것 같다 가 이유였습니다.솔직한 이유로는 매일 밤 10시, 11시에 집에돌아가는 삶이 좀 버겁고, 납득할 수 없는 보고서 풍년 및 절차를 위한 절차 등등회의감이 많이 들었습니다. 과장님 왈 「제이미에게 무조건 개발 부서에 남아달라는 건 절대 아니지만, 이 회사 내에서 기획을 하든 글로벌 업무를 .. 더보기
일본에 살면서 불편한 점(로마인이 될 필요는 없다) 저는 대학교 4년, 대학원 2년, 직장생활 3년까지총 약 9년 째 일본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물론 1년에 두세번 찍은 무조건 한국으로 돌아가 일본에서의 속박받았던 삶?을 보상받기도 합니다.해가 지날 수록 전 오히려 일본에 익숙해 지기 보단, 일본의 불편한 점들이 더 부각되는 것 같습니다.오늘은 일본에 살면서 불편한 점에 대해 소개하려 합니다. 1.열쇠를 가지고 다녀야 한다 저 처럼 정신없고 칠 칠맞은 사람이 매일 집을 나설때 마다 열쇠를 챙겨야 하는건 곤욕스럽습니다.저희집 열쇠는 꽤 큰편이긴 하지만, 집 어딘가에 놔두고 못찾아서 황당했던 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게다가1층 현관이 터치키라 집 입구서부터 열쇠가 없으면 아예 들어올 수가 없어서 몇 번을 곤욕을 치뤘습니다.세상 편한 도어락이 너무나 그립습니다... 더보기
일본 IT 기업 외노자의 하루 안녕하세요저는 일본에서 외노자로 살아가고 있습니다.저의 정신없는 하루를 소개하려 합니다.일단 저의 주인님...을 간단히 소개하죠. 1.회사 소개 이름에서 부터 IT 느낌이 뿜뿜! 2.입사 계기(노예가 된 계기)완전 문과체질에 IT알못이였던 제가 이 회사에 입사한 계기는 단 두가지!① 도쿄 근무② 복리 후생 (여름휴가 5일, 연말연시휴가 약 5일, 연차 20일, 집세보조금 5만엔 등등) 3. 정신 없는 하루7:40 밍기적 거리며 일어납니다.8:10 머리감고, 눈썹그리고, 바나나 한조각 먹고 집을 나섭니다.9:00 전철을 두번이나 갈아타며 겨우 지각하지 않고 출근!9:10 아사카이(아침 미팅, 朝会) 진행, 각 개발팀의 알림 사항이 있으면 서로 공유를 합니다.9:30 메일지옥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규모가 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