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본

외노자 일상 + 아울렛 나들이 저번에 타코라이스 양이 너무 작아서 그래! 든든하게 고기를 먹자! 하고 시킨 함박스테이크 정식. 와 근데 저거 다 먹고 배터질 것 같아서 기절할뻔. 새삼 내가 이렇게 잘 먹는구만 했었는데 만족스러운 점심이였습니다. 집에 가는데 누가 야옹야옹 하고 부르길래 보니까 꺅 넘 귀여운 새끼 굉이가 울고있는거였다. 요새 사람들이 자꾸 저기 모여서 뭐 보고 있던데 그게 새끼 고양이였다. 배고파서 울고있는거 같아서 급한대로 편의점 가서 굉이 먹이를 줬더니 잘먹는다. 너무 애교도 많고 깔끔해보여서 누가 유기한거 같다 ㅠㅠ 주민 아저씨가 마침 자기 집 고양이가 죽은지 2주 됐다고 키우고싶다고 잡으려하니까 바로 도망가버렸다 . 책임질 거 아니면 밥 계속 주면 안좋다고 다른 아저씨가 그래서 약간 내 생각이 좀 짧았구나 싶었는.. 더보기
퇴근하고 집에가는 길 (퇴사 결심) 이번주 퇴근시간은 월요일 12시 화요일 11시반 수요일 12시 목요일 12시 금요일 12시 퇴근하며 4번이나 막차를 타고 왔고 금요일엔 너무 힘들어서 남차진구가 데리러 와줬습니다. 막차라도 타서 다행입니다. 화요일과 수요일 원래 두번의 회식이 있었는데 참가하지도 못했네요 ㅠㅠ 이미 가겠다고 다 얘기한 상태라 돈은 내야겠죠. 제가 맡고 있는 안건이 참 마음대로 쉽게 풀리지 않아서 퇴근을 못하고 있습니다. 하루 15시간씩 일을 하니 멘탈이 나가고 머리가 띵합니다. 팀에 두명의 직원이 있는데 한명은 굉장히 손이 빠르고 문제해결하는 방식도 효율적입니다. 다른 한명은 손이 느리고 문제가 생기면 어쩔줄 몰라 방치하는 타입입니다. 제가 진척상황을 물어보면 그제서야 우물쭈물하며 보고하는 식이죠. 그래서 이 직원에게는 .. 더보기
도쿄 회사원의 주말 일상 주말은 순삭이였습니다. 저번주는 거의 맨날 막차타고 집에와서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었어요... 날씨도 추워지고 릴리스는 코앞으로 다가왔는데 보고서는 산더미고 성능시험은 제자리걸음입니다. 속이타네요 ㅠㅠ 일단 주말이니 업무생각 따위 던져버리고 무조건 밖으로 나왔습니다. 토요일은 삼겹살을 먹을 계획으로 신오쿠보 역에 내렸더니 잉?? 갑자기 이건 뭔일이래 할 정도로 인간들이 몰려서 한 15분간 꼼짝않고 계속 서있었습니다. 와... 갑자기 비가 오는 바람에 역에 인파들이 몰린거겠죠. 신오쿠보 역 진짜 심각합니다. 출구가 하나 뿐인데 무슨 공사는 5년전부터 계속 하고 있는 느낌이라 역이 엄청 좁아요. 그침만 뭐 하나 나이진것도 없고.... 여차저차 돈나라 라는 가게로 가서 삼겹살도 시키고 야심차게 닭갈비.. 더보기
일본에 살면서 불편한 점(로마인이 될 필요는 없다) 저는 대학교 4년, 대학원 2년, 직장생활 3년까지총 약 9년 째 일본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물론 1년에 두세번 찍은 무조건 한국으로 돌아가 일본에서의 속박받았던 삶?을 보상받기도 합니다.해가 지날 수록 전 오히려 일본에 익숙해 지기 보단, 일본의 불편한 점들이 더 부각되는 것 같습니다.오늘은 일본에 살면서 불편한 점에 대해 소개하려 합니다. 1.열쇠를 가지고 다녀야 한다 저 처럼 정신없고 칠 칠맞은 사람이 매일 집을 나설때 마다 열쇠를 챙겨야 하는건 곤욕스럽습니다.저희집 열쇠는 꽤 큰편이긴 하지만, 집 어딘가에 놔두고 못찾아서 황당했던 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게다가1층 현관이 터치키라 집 입구서부터 열쇠가 없으면 아예 들어올 수가 없어서 몇 번을 곤욕을 치뤘습니다.세상 편한 도어락이 너무나 그립습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