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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매니저

프로젝트 매니저는 뭐하는 사람인가요? (PM과 BTS의 상관관계?)

전 금융시스템 개발팀의 병아리 프로젝트 매니저(이하 PM)입니다.

(입사한지는 3년째지만 개발팀의 PM으로써는 첫 안건을 수행 중입니다)

제 직종을 친구들에게 소개하면 그게 뭐야? 합니다. 

IT 업계의 PM은 적어도 모든 회사에서널리 통용되는 PM과는 조금은 남다를 점이 있다고 느낌니다.

그럼 전 도대체 어떤 존재로 회사에서 살아가고 있는 것일까요?


아무리 유능한 매니저라도 방탄소년단 같은 그룹을 만들 수 있을까요?




・PM은 7년 계약된 아이돌 그룹의 매니저

도대체 PM은 뭐하는 사람인가요? 

PM = Project Manager 

네 프로젝트를 매니징 하는 사람입니다. 고 대답한다면 너무 추상적인가요?

프로젝트는? 하나의 목표 아래 모인 인원과 투자비용으로 수행되는 한시적인 팀입니다. 프로젝트가 끝난 뒤엔 해산되죠.

매니저는? 왜 연예인들 매니저를 생각해보면 너무나 쉽죠?  연예인 매니저는 연예인의 손과 발이 되어 오늘 일정을 브리핑하고, 이동을 도와주고, 식사를 챙겨줍니다. 더  나아가 내 연예인이 뭘 잘하고, 뭘 못하는지 냉정하게 분석해서 앞으로 어떻게 이 험난한 연예계 생활에서 살아남을 지, 혹시나 스캔들이 나면 어떻게 대처할 지 생각합니다.

결국 프로젝트 매니저는 7년안에 우주최강 아이돌이 되겠다는 목표로 잘생기고 노래잘하고 춤잘추고 랩잘하는 친구들 7명이 모인 아이돌 그룹을 담당하는 매니저입니다.


・PM은 전문직이다. 매우.

그럼 건강한 몸과 마음만 있으면 다 할수 있겠네요 ㅇ_ㅇ

댓츠 노노.

아이돌 그룹의 매니저를 생각해보세요.

우리 멤버들이 노래 연습을 할때 잘하는지 못하는지, 춤은 잘 추고 있는지 트레이너들 보다 더 전문성을 갖춰야 하며, 하물며 운전은 어떻게 하는지, 맛있고 싼 밥집은 어디 있는지 줄줄 꽤고 있는게 아이돌 매니저입니다. 매우 전문적이죠?

IT 업계의 PM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소프트웨어 개발의 버그가 몇개나 나왔는지, 기준치 내에 포함되어 있는지, 어떻게 해결할지, 납기일 까지 스케줄을 맞출 수 있을지, 우리 팀원들이 야근으로 스트레스가 머리 끝까지 차있지는 않은지 살펴볼 문제가 한두가지가 아니네요. 무엇을 매니징 하는 만큼 그 매니징 대상을 하나하나에 대해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있어야 합니다.

 세상 만사 다양한 PM이 존재합니다.

・그래서 PM은 회사에서 뭘 하는데요?

간단하게 보면 아래 3가지 입니다.

스케줄 관리: 일단 목표(7년 안에 빌보트 차트 1위하기)로부터 역산을 합니다. 1년 째에는 앨범을 내고, 2년 째에는 해외여행 방송을 찍고, 3년 째에는 해외 소극장 콘서트를 하고... 등등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쪼개고 쪼개 각 단계별로 무엇을 완료해야 할지 결정합니다.

리스크 관리: 만약에 3년차에 센터 멤버에게 스캔들이 생긴다면?? 아이돌 그룹에게 있어서 치명적인 리스크 입니다. 이럴 때를 미리 대비해 멤버들 교육, 멤버들 핸드폰 없애기, 연예부 기사들과 친하게 지내기 등등 일단 스캔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미리 대책을 강구해 마련해 놓습니다.

품질 관리: 우리 멤버들이 빌보트 차트 1위를 하기 위해선 필요한 능력들이 있죠, 노래 실력, 춤 실력, 랩 실력, 팬 서비스, 영어 공부 등등 보통 아이돌들과 같은 수준이면 안되겠죠? 우리 멤버들이 더 뛰어나게 잘 할 수 있도록 연습에 연습을 거듭 시킵니다. 

이를 IT 업계에 대입해 보면,

1년 안에 은행 어플 개발을 위해 매일, 1개월 뒤, 2개월 뒤 뭘 할지 결정해 두고(스케줄 관리), 버그 다발로 인해 정해진 계획이 틀어질 때를 대비해 인력 투입이나 추가 비용 투입을 미리 계획해 두며(리스크 관리), 어느 정도의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어떻게 개발해 나갈지를 생각(품질 관리)하고 계획하고 실시하는 사람입니다.


・PM을 직종으로 생각한다면

경험: 실무 경험관리 경험이 골고루 있으면 좋습니다.

실제 프로그래밍을 해본 경험이 실무 경험이겠고,

프로젝트를 관리해본 경험이 곧 관리 경험이겠죠.

하지만 제 경험으로 말씀드리면, 굳이 프로그래머나 엔지니어로 출발하지 않아도 

누구나 프로젝트 매니저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짜피 매니징이니까요. 프로그래밍 1도 몰라도 혼자 공부해서 극복해내는 사람도 많으니(우리 과장님)


자격증: PMP(Project Manager Professional)

미국 PMI 라는 기관에서 인증해주는 자격증입니다. 전세계적으로 공통적으로 쓰이는 자격증으로 시험은 당연히 영어입니다.

일정 시간의 경험을 증명할 수 있다면 시험 자격이 주어집니다.


장단점:

장점: 아주 전도 유망한 직종(AI한테 뻇길 염려 없음)에 돈도 많이 법니다(이직 하면 할 수록 연봉은 부르는게 값입니다)

단점: 퇴근 언제할지 몰라요(팀원들 뒤치닥 거리 하다 내 일은 밤늦게 시작해 몇시에 끝날지 몰라 울고싶어집니다)


자, IT 업계의 PM에 대해 조금이라도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되셨다면 

저의 목적은 100프로 달성입니다.

무엇가를 관리한 다는 것 참 쉽지 않은 일입니다. 

사공이 많기 때문이기도 하고, 바닷길 자체가 험난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매일, 매시간, 매분 새로운 문제가 발생하고 그것을 해결 하기 위해 노력하는게 PM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절대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기 때문이죠.


다음 포스팅에서는 제가 담당하고 있는 프로젝트를 간단히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좋은 하루 보내세요!!!